장률은 연변에서 태어난 조선족 감독으로 첫 단편 <11세>(2000)가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호평을 얻었다. 장편 데뷔작 <당시>(2003)는 로카르노영화제, 밴쿠버국제영화제 등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었다. <망종>(2005)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상,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ACID상 등을 수상했고, <경계>(2007)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다. 그후 중국과 한국의 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연작 <중경>(2007)과 <이리>(2008)를 연출했으며, 2010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을 수상한 <두만강>(2009), <경주>(2014), <춘몽>(2016), <후쿠오카>(2019) 등의 작품으로 연출 행보를 이어나갔다. 특히, <춘몽>은 2016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신작 <백탑지광>(2023)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고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예술공헌상, 각본상을 포함하여 다섯 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또한, 그는 2012년부터 약 8년 동안 연세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썼다.
카밀라 안디니는 인도네시아 영화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로 영화, 연극, 시각 예술, TV 시리즈 및 기타 시청각 작품 등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회 문화, 성 평등,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독보적인 시선으로 이야기를 전달하는 감독이다.
영화 <거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2011)으로 화려한 데뷔를 알린 그는 두 번째 장편영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7)으로 2018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플러스에서 심사위원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최근작 <유니>(2021)는 2021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상을, <나나>(2022)는 2022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인도네시아 최초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시가렛 걸>(2023)을 연출하며, 여성 관점의 모던한 지역 이야기를 글로벌 시청자에게 공개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우라타 히데호는 싱가포르에서 활동하는 일본 출신 촬영 감독이다. 그는 미국에서 촬영 기술과 예술적 비전을 키우며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우라타는 로카르노영화제에서 황금표범상을 받은 <환토: 상상의 땅>(2018)을 통해 널리 인정받게 되었으며, 이 작품을 통해 바야돌리드국제영화제 촬영상, 아시아태평양스크린어워드 촬영공로상을 수상했다.
최근 작품인 <플랜 75>(2022)는 2022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에 노미네이트 되었으며, 2023 아시아필름어워즈 촬영상 후보에도 올랐다. 주목할 만한 그의 최근 프로젝트로는 <라스트 쉐도우 앳 퍼스트 라이트>(2023), <A Girl Named Ann>(2024), <더 박스 맨>(2024), <Stranger Eyes>(2024)가 있다. 또한, 2011년부터 현재까지 라셀예술대학의 영화과 선임 강사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